풍작을 기원하는 달집태우기
생산을 상징하는 달이 새해 첫 만월을 맞이하는 정월대보름은 매우 특별한 날이다. 이 정월대보름에 한해 풍작을 점치기 위해 많은 마을들이 달집을 태웠다. 달집태우기는 집집마다 준비해서 모아둔 짚이나 나뭇가지를 모아 움막을 만들어 달집을 만들고 그 안에 모든 부정과 근심을 담아 불로 태우는 놀이다. 달집이 어떻게 타는지, 어떤 방향으로 넘어져 타는지에 따라 각 마을은 그해 풍년을 점칠 수 있었다. 달집이 타기 시작하면 ‘망우리야!’ 등을 외치면서 달집 주위를 돌며 소원을 빌기도 한다. 요즘 지자체에서 달집태우기를 많이 하는데 이때에는 소원지에 소원을 적어서 달집에 건다.
송천달집태우기 / 이미지 출처 : 문화재청 ▶